도요타, 9월 생산량 35만대 줄인다…반도체 부족·코로나 여파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가 올 9월 생산량을 애초 예정했던 물량에서 40%가량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9월 글로벌 생산량 목표를 50만대 이상으로 축소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말 잡았던 최신 생산계획 상의 90만대 미만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약 40%, 대수로는 35만대 규모가 된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9월 글로벌 생산 목표치를 대폭 줄인 것에 대해 반도체 부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른 부품 조달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내달 초부터 수 주간 아이치현 도요타(豊田)시에 있는 다카오카 등 주력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북미, 중국, 유럽 공장에서도 애초 예정했던 것에서 수만 대의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도요타의 올 9월 글로벌 생산 예정량(약 50만대)은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하기 시작한 작년 9월 실적(84만대)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
도요타는 올 7월 하순부터 8월 초 사이에도 부품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탓에 아이치현 소재 일부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또 8월 초에는 반도체 부족으로 다카오카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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