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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유튜브뮤직 약진에 음원앱들 긴장…오리지널 콘텐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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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유튜브뮤직 약진에 음원앱들 긴장…오리지널 콘텐츠 승부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유튜브 뮤직이 음원 스트리밍 시장 강자로 부상하면서 멜론, 지니뮤직[043610], 플로 등 국내 음원앱 3강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음원 앱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멜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55만8천명으로, 작년 5월(961만9천명)보다 100만명 이상 줄었다.
2위인 지니뮤직은 같은 기간 사용자가 늘었지만 468만9천명에서 505만1천명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4위인 플로는 작년 5월 301만1천명에서 298만3천명으로 줄었다.
반면 유튜브 뮤직은 1년 만에 171만1천명에서 361만6천명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4위였던 순위 역시 올해 들어 3위로 상승했다.
지니뮤직과 플로가 모기업인 KT[030200], SKT[017670]의 요금제 무료 혜택으로 점유율을 늘려온 반면 유튜브 뮤직의 성장 비결은 유튜브의 인기다.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료 월정액 요금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는 무료로 유튜브 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택하면서 음원 앱도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갈아탄 것이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고, 유튜브 영상으로 넘어가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멜론은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멜론 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음악을 소개한다.
멜론은 멜론 스테이션 내 카카오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와 연계한 '브런치 라디오'도 선보였다. 브런치 작가가 브런치 글을 읽어주는 방식이다.
플로는 장항준 감독과 손잡고, 최초로 오리지널 오디오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이달 12일까지 공모전을 개최하고 시놉시스와 대본을 제출받은 후 최종 우승 작품을 플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한다.
이달부터 오디오 라이브플랫폼 1위 업체 스푼라디오와 협업해 음악 토크쇼 '넉살과 아이들'도 선보인다.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5월 플로의 오디오 플랫폼 성장을 위해 3년간 2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월 국내 상륙한 스포티파이는 아직 국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서서히 성장세를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2월 28만6천명에서 3월 19만5천명으로 줄었다가 4월(23만5천명), 5월(28만2천명), 6월(32만6천명)로 상승세다. 스포티파이는 다양한 해외음원 보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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