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 폐렴 환자 심뇌혈관질환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저용량 아스피린이 폐렴 환자에게 나타나기 쉬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 대학 의대 감염내과 전문의 퍼거스 해밀턴 교수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폐렴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보다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쉬운 심근경색과 뇌경색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8일 보도했다.
전국의 폐렴 환자 약 1만6천200명(50세 이상)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환자 중 절반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 그룹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54%, 뇌경색 발생률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모두 겪을 위험도 아스피린 그룹이 36% 낮았다.
이 결과를 보면 폐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해 볼만 하다고 연구팀은 제의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감염질환 학술회의(ECCMID: European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 Infectious Diseases)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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