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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파리클럽과 채무조정 합의…디폴트 위기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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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파리클럽과 채무조정 합의…디폴트 위기 넘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과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다.
마르틴 구스만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디폴트 상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리클럽과 (채무 상환에) 시간 간격을 두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2014년 파리클럽과의 채무 재조정 합의에 따라 내달 말까지 240억달러(약 27조2천억원)를 상환해야 했다.
납기를 넘기면 디폴트에 빠질 위기였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일단 앞으로 8개월간 4억3천만달러를 먼저 상환하고 나머지 상환 기한을 추가로 협상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과도 약 450억달러의 부채에 대한 재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부채 협상과 관련해 협조를 구하기 위해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순방한 바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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