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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위니아, 멕시코 참전용사들에 가전제품 선물
참전용사 및 후손 10가구에 냉장고·세탁기 등 전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멕시코 참전용사들이 한국 기업의 가전제품을 선물로 받았다.
위니아전자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회를 열었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호세 비야레알 비야레알 한국전 멕시코 참전용사회 초대 회장의 유족을 포함해 참전용사 가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미처 오지 못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화상으로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위니아는 지금까지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4명과 작고한 참전용사 6명의 유족 등 10가구에 위니아의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무선청소기를 증정했다.
장인성 위니아전자 멕시코경영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위기에서 구해주신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 한국과 멕시코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감사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위니아는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의 55%, 냉장고와 세탁기 시장에선 각각 30%, 2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멕시코는 한국전 참전 16개국엔 포함되지 않지만 당시 180만 명의 미군 참전용사 중에 10만 명가량의 멕시코인 또는 멕시코계 미국인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멕시코 곳곳에 있는 숨은 참전용사들을 찾아 나서 지난 4월 멕시코 참전용사회를 결성한 바 있다.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는 이날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의 감사를 전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흘려 싸워준 참전용사를 한 분 한 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레알 전 회장의 아들인 호세 안토니오 비야레알은 "아버지가 싸운 나라가 이렇게 큰 나라가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 아버지를 기억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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