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주도로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03포인트(0.43%) 오른 34,353.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2포인트(0.74%) 상승한 4,186.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50포인트(1.12%) 뛴 13,621.4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과 기술주 움직임, 물가 상승 우려 등을 주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5% 이상 반등하며 3만8천 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주말 동안 3만1천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코인데스크 2021 콘퍼런스에서 민간의 디지털 화폐는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며 널리 사용되는 안정적인 민간 화폐가 있다면 이는 결제 시스템을 해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성장하려면 규제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미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현 수준보다 36% 높은 306달러로 제시했다.
기술주가 1.4%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통신과 에너지 관련주도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유틸리티 관련주만 소폭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세가 확연히 꺾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불거졌던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시각 1.61%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주에는 최고 1.70%까지 치솟은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전미활동지수(NAI)가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지만 둔화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4월 전미활동지수가 0.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월 지표는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71을 유지했다.
해당 지표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치가 플러스면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세가 이어져 증시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와 다소 매파적으로 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에 매입에 나섰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조정 때 나타나는 저가 매수는 올해 들어 유난히 강한 모습이며 이는 작은 조정이나 위험이 더 확대되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연휴로 휴장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3%가량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1%가량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 오른 배럴당 64.48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37% 상승한 배럴당 67.35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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