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항공기 매각 후 재임대로 15억달러 조달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싱가포르항공은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유 항공기 11대를 매각 후 재임대(Sale-and-leaseback) 방식으로 처리해 15억달러(1조6천804억달러)를 마련했다고 3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에어버스 SE A350-900s 7대와 보잉 787-10s 4대를 매각 후 재임대하는 계약을 4곳과 체결했다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른 방법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시장이 거의 없는 싱가포르항공은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봉쇄와 방역 조치 등으로 의존도가 높은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싱가포르항공의 지난달 승객수는 작년 동기보다 9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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