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부품 부족으로 브라질 자동차업체들 조업 중단 잇따라
GM·폭스바겐 이어 볼보·스카니아도 생산 멈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볼보와 스카니아는 코로나19 확산과 부품 부족을 이유로 조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볼보는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스카니아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도시에서 나타나는 병상 부족으로 직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소형 차종인 오닉스(Onix) 생산을 오는 7월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폭스바겐은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의 조업 중단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던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자동차산업연맹(Anfavea)은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2025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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