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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운용 "美 국채금리 '의미있는' 상승 가능성 낮아"
"한미 주식시장 상호보완성…공매도자, 유동성 제공자 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26일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는 미국 국채금리와 관련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재흥 AB운용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채금리가 특정 이상으로 오르면 미국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8월 0.5%를 기록한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타고 1.1% 안팎까지 오르면서 증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 투자전락가는 그러나 "(현재의 상승이)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의미있는 수준이라고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5~3%로, 올 한해에는 1~1.5%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섣부른 금리 상승"이라며 "올해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초저금리 기조와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이전 미·중 간 무역 갈등은 특히 이머징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미국이 다자간주의로 돌아간다면 이머징 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자산운용은 또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이 상호 보완성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웡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경기 회복기에는 한국 시장의 수익률이 높지만, 하락기에는 미국 시장이 방어력이 강하고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때에도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의 주식시장이 보완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웡 투자전략가는 "지난해에는 불확실성이 많았지만, 최근 4~5개월만에 백신 개발과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도 초기 회복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기 전망을 보면 성장이 탁월하지는 않고, 올해 연말쯤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3~6개월 앞서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 주식시장의 공매도 재개 여부와 관련해 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미국을 보면 가장 먼저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공매도자들이고, 공매도가 잘 작동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면 공매도자들이 유동성 제공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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