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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8일부터 전체 주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푸틴, 접종 확대 지시…모스크바시는 방역 제한조치 21일까지 연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 주부터 전 주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음 주부터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 접종으로 이행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푸틴은 "러시아 백신(스푸트니크 V 백신)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백신"이라면서 외국의 다른 제품들은 비슷한 수준의 보호력이나 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해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스푸트니크 V' 백신이 효능과 안정성에서 뛰어난 만큼 전 주민 대상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다음 주 18일부터 전 주민 대중 접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역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골리코바는 또 이달 말까지 전국에 21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며, 동시에 접종 캠페인도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아직 18세 이상 성인에만 승인이 난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을 제외한 모든 성인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12월 5일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 중순부터 접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먼저 의료진·교사· 공공기관 근무자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작해 요식업·금융업 같은 서비스 업종과 문화계 종사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150만 명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전 주민 대중 접종 개시 지시는 대상자를 확대해 접종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아직 백신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여전하고, 백신 생산 능력에도 한계가 있어 접종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방역 제한 조치를 21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제한 조치엔 65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 환자 자가 격리, 기업체 직원 30% 이상 의무적 원격 업무, 식당·카페 등의 밤 11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이 포함된다.
다만 중·고교 과정(6~11학년) 학생들의 원격 수업 조치는 해제하고 등교 수업 체제로 전환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15일까지 시한인 방역 제한조치를 21일까지 연장한 것은 새해 연휴 이후 모스크바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선 이날도 하루 2만4천763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49만5천816명으로 늘어났다. 모스크바에선 하루 5천893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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