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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중국, 5중전회서 세계 패권국 의지 선언"
5중전회 공보에 22번 언급된 '안전'…"미국·대만 겨냥"
2027년까지 군 현대화 완수…"미군과 어깨 나란히 하겠다는 뜻"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홍콩과 대만, 무역과 IT 분야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안보를 강조하며 외부 변화와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0일 홍콩 매체 명보(明報)는 전날 폐막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 회의자료(공보)에서 '안전'(안보)이 22번 언급됐으며 다방면에서 중국의 안보 강화가 강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의 현대화와 발전 과정에 영향을 끼칠 다양한 위험요소를 해결하고 방지하기 위해 국방·경제·민생·사회·식량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안보를 강화해야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국방과 군사의 완전한 현대화, 강한 군대 육성을 위해 인민해방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보는 "중국 공산당이 군의 현대화 관련 목표를 설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19기 5중전회를 통해 세계 패권국으로 가는 길에 외부의 압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강군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SCPM는 "중국 공산당이 19기 5중전회 공보를 통해 현재 국제사회 대격변기에서 패권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밝혔다"면서 "혼란에 휩싸인 미국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선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년 역사 인민해방군의 현대화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인민해방군을 세계의 선도적인 현대군으로 육성해 미군과 동등해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싱크탱크인 톈다(天大)연구원의 제프 우 부연구원장은 "이러한 목표는 대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부연구원장은 "인민해방군의 역량을 2027년까지 미군과 맞설 수 있도록 키워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군의 간섭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지난 27일 중국이 최근 들어 "발전 이익"을 강조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외교 전략의 엄청난 변화와 국방 긴장 상태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둬웨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위협과 공격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발전 이익'이 침해당할 경우 전쟁도 불사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참전 70주년 기념연설에서도 발전 이익을 두 차례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둬웨이는 발전 이익이 '주권', '국가안보'와 나란히 중국의 핵심 가치로 떠올랐으며, 중국은 최근 고위급 연설에서 이러한 핵심 가치의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단호하게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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