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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재한 中국영건설기업 "영향 없을 것"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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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재한 中국영건설기업 "영향 없을 것" 일축
SCMP "호주와 미국 자회사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의 군사기지화에 참여했다며 제재를 가한 중국 국영기업 중국교통건설(CCCC)이 "제재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CCC는 성명을 통해 "우리 그룹 전체 사업에서 해외 준설 사업은 작은 부분을 차지하며, 무엇보다 미국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없다"며 이번 제재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CCC는 이어 "또한 준설작업 핵심 장비 중 미국 기술을 활용하거나 미국 기업에서 수입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회사는 알려지지 않은 영향이 있을지 면밀히 검토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CCCC의 호주와 미국 자회사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CCCC는 2010년 미국 텍사스에 있는 '프리드&골드먼'을 사들였고, 호주 최대 건설사 중 하나인 '존 홀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호주는 미국 못지않게 중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둘러싸고 각을 세우고 있다.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CCCC는 현재 157개국에서 923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남중국해 분쟁 해역의 군사기지화와 관련해 CCCC와 이 회사의 자회사 5곳을 포함해 24개 중국 국영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CCCC는 중국의 남중국해 전초기지 준설을 주도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활용되는 기업으로, 부패와 약탈적 자금조달, 환경파괴 등에 개입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 영토 내에서 건설 행위는 완전히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며 "이는 군사화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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