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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지대' 홍콩서 외신 기자들 '비자 지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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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지대' 홍콩서 외신 기자들 '비자 지연' 호소
외신기자협회 "언론 제약, 홍콩 국제 평판에 상처" 우려 표명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본토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언론 환경을 자랑하던 홍콩에서 외신 기자들이 최근 비자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외신기자협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홍콩에서 일하는 외신 기자들이 비자 문제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언론인들의 숫자를 제한하고 자유로운 보도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언론에 제약을 가한다면 홍콩의 국제적인 평판에도 상처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신기자협회는 홍콩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최근의 미중 갈등 상황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국제 분쟁에서 언론인의 비자를 무기로 삼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외국 언론사 외에도 최근 홍콩 매체에서 일하는 외국 국적 기자들의 취업증과 비자 연장도 원활치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SCMP는 자사 소속의 많은 외국 국적 기자들이 최근 취업 비자를 얻거나 비자를 갱신하는 데 '일부 지연'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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