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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 환자 68만명 넘어…일부 주 "20일 경제활동 부분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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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 환자 68만명 넘어…일부 주 "20일 경제활동 부분재개"
텍사스·버몬트주, 일부 사업 허용하고 공원 문 열기로
신규 확진자 다시 3만명 이상으로 늘어…일부 주선 '봉쇄 풀라' 시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7일(현지시간) 68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3시 4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8만4천92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3만4천614명으로 늘었다.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 정부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통계에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앞으로 사망자 집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으로 늘며 다시 3만명을 넘어섰다.
13일 2만5천300명에 그쳤던 신규 환자는 14일 2만7천100명, 15일 2만8천700명, 16일 3만1천500명으로 증가했다.
많은 주 정부가 아직 경제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는 가운데 일부 주는 이달 20일부터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가동의 목표로 잡았던 5월 1일보다 더 일찍 경제 봉쇄령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달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등 텍사스 경제 재개 계획을 담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방문자는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 모여서는 안 되며, 소매점은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영업만 허용된다.
22일부터 허용되는 의료 수술의 경우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병상을 고갈시키거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소진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애벗 주지사는 그러나 학교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문 닫도록 했다.
버몬트주는 이달 20일부터 일부 사업이 업무를 재개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필 스콧 주지사는 마스크를 쓰고 2m가량 거리를 띄우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조건으로 건설업이나 주택 감정평가, 부동산 관리업 등이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콧 주지사는 또 내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시시피주는 자택 대피령을 1주일 연장해 이달 27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는 다만 백악관이 전날 발표한 기준에 근거해 자택 대피령을 해제할 수 있기를 기도해왔지만 아직 그 상황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에도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허용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전날의 606명보다 증가한 630명이 나왔다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의 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삽관 시술을 한 환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5월 한 달간 브루클린 하프마라톤을 포함해 모든 행사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계속 닫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든 장기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과 사업체 폐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되자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연장된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총기를 들고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주지사 관저 앞 광장에서 주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피크닉 시위'를 벌이며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주 등에서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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