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대형병원 코로나19 확진 계속 늘어…봉쇄·방역 총력
전날 이어 4명 추가로 16명째…의료진·환자 약 5천명 검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대형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새롭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79명이 됐다.
이 중 4명은 하노이 박마이 병원과 관련됐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 병원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날 12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앞서 보건부는 베트남 최대 규모 중 한 곳인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직원과 환자 등 5천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병원 측도 전날 오전부터 신규 입원을 중단한 뒤 병원을 봉쇄했다.
약 1천명의 환자는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오기 전까지는 퇴원이 보류된 상태다.
보건부는 10~27일 사이 이 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가족은 지역 질병통제센터에 연락해 지침을 따르고, 자가 격리 조처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베트남 군 당국은 전날 밤과 이날 새벽에 걸쳐 화학 부대 소속 특수차량 10대를 동원해 병원 안팎에 대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