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4일(현지시간) 3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일의 확진자 수는 3만81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중국(8만1천588명), 이탈리아(6만3천927명), 미국(4만6천450명), 스페인(3만5천212명)에 이어 다섯번 째로 많다.
급증세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인 지난 21일과 22일 다소 완만한 곡선을 나타내다가 23일 4천명 넘게 급증하면서 다시 가팔라졌다.
사망자는 130명으로 치명률은 0.4%다.
독일은 전염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지난 15일 국경 통제, 16일 종교 모임 및 공공시설 운영 금지, 상점 운영 제한 조치 등에 이어 전날부터 2주간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처를 내렸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런 조처에도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시민 간 접촉이 계속 이뤄진다면 외출제한령까지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신규 확진자는 이러한 조처가 이뤄지기 전에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