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일원서 우버·리프트 곧 첫선…당국 허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밴쿠버 일원에서 차량 호출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대중 서비스가 곧 첫선을 보이게 됐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대중교통위원회는 전날 두 업체의 광역 밴쿠버 일대 영업 활동을 승인했다.
BC주 클레어 트레비너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BC 주민들이 지난 2012년부터 원했던 차량 호출 서비스가 주 정부의 집중적인 노력 끝에 실현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우버와 리프트는 자동차 교통 보험과 개별 시 단위의 영업 허가를 얻는 대로 이르면 수일 내 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레비너 장관은 "정부는 지난 2년 간 승객 안전을 최우선시해 차량 호출 서비스의 승인 여부를 심사해 왔다"며 "BC주의 차량 호출 서비스는 북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할 것이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케니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들 업체에 영업 허가를 발급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직원들은 오늘이라도 당장 허가증을 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BC주 자동차보험공사는 두 업체에 이미 보험증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서부 캐나다 본부의 마이클 밴 헤먼 본부장은 "대중교통위원회의 승인은 우버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최종 단계 중 하나"라며 "밴쿠버시의 영업 허가가 나는 대로 곧장 운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리프트의 BC 총괄본부장도 "밴쿠버 시민들이 리프트 서비스를 통해 시내 교통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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