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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강진 발생한 푸에르토리코서 또 규모 5.9 지진(종합)
남부 해상서 발생…남부 해안 일대 전기 끊기는 등 추가피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11일 오전 8시 54분께(현지시간) 또다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CNN·CBS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규모가 6.0으로 측정됐던 이 지진이 푸에르토리코 남부 과니카에서 남동쪽으로 13㎞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5.0㎞였다.
이번 지진은 7일 새벽 이 섬의 남쪽 연해에서 규모 6.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진 이후 발생한 여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규모 6.4는 지난 1918년 116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3의 지진 이후로 102년 만에 가장 센 지진이었다.
이날 지진으로 이미 주택과 학교, 건물 등이 무너져 내린 남부 해안 일대에는 추가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라레스와 앗훈타스, 폰세, 상헤르만 등의 일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력회사 일렉트릭 에너지 오소리티는 밝혔다.
이 회사는 발전소들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다.
당초 푸에르토리코에서는 7일 지진 이후 이날까지 모두 전력이 복구될 예정이었다. 전력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지진 발생 몇 시간 전에 전력의 95%가 복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지진 이후 전력 복구율은 93%로 집계됐다.
USG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푸에르토리코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약 500건 발생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7일 지진 이후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lkbin@yna.co.kr,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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