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서 쿠르드 민병대 테러로 민간인 2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터키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트위터에 폭발 현장 사진을 게재하고 "어린이 살해범 PKK(쿠르드노동자당)/YPG(쿠르드민병대)는 테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는 지난 10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터키는 시리아의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점령한 후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은 휴전 합의대로 철수를 완료했다고 주장하나 시리아 접경지역 곳곳에서 터키군과 쿠르드 세력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터키가 점령한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에서는 터키에 반감을 가진 쿠르드 세력의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라스 알-아인에서는 이틀 전에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차량 폭탄테러로 17명이 숨졌다.
탈 아브야드에서도 지난달 23일과 10일, 5일, 2일 테러가 발생하는 등 반(反)터키 쿠르드 세력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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