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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 첫 여성 총리 탄생
윌메 예산장관, 새 총리로 지명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벨기에 첫 여성 총리로 소피 윌메(44) 예산장관이 공식 지명됐다고 AFP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필리프 국왕에 의해 연방정부 구성 때까지 임시 총리로 지명된 윌메 신임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오는 12월 취임하는 샤를 미셸 전 총리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2000년 브뤼셀 외곽에서 지방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윌메 신임 총리는 2014년 자유당 의원이 됐으며 이듬해 연방 정부에 입각했다.
다수당 출신이 아닌 윌메 총리는 새로운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협상이 진행될 동안 과도기 총리 역할을 맡게 된다.
벨기에는 작년 12월 미셸 전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붕괴한 후 아직 제대로 된 연방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본부가 있는 유럽의 명목상 수도이지만 다스리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0∼11년에는 541일간이나 정부가 구성되지 못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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