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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85% 中에 '부정적'…중국인 46% 日에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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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85% 中에 '부정적'…중국인 46% 日에 호감"
日싱크탱크 등 연례 공동 설문조사 결과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일 정부가 양국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일본인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국어출판발행사업국(外文局)과 일본 싱크탱크 젠론(言論)NPO가 진행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일본인 응답자의 84.7%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18세 이상 일본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진행됐다.
SCMP는 "그 전 조사보다는 부정적 인식이 1.6%포인트 낮아졌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가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43%는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를 부정적인 인식의 원인으로 꼽았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방식(12.2%), 중국의 민족주의(8.3%) 등 순으로 답했다.
젠론NPO 측은 "이번 조사는 홍콩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폭력 사건들이 일본 매체들에 널리 보도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많은 사람이 강압적인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부정적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와타나베 마코토 홋카이도 분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우리는 (홍콩 상황을 통해) 중국이 덜 자유로운, 전체주의 국가임을 알게 됐다"면서 "일본인은 폭력과 대립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매우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지정학적·경제적 힘이 세지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서 영유권 분쟁 상태에 있다.
반면 중국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일본에 대해 '호감이 있다'거나 '비교적 호감 있다'고 응답한 중국인이 45.9%로 전년 조사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고 SCMP는 소개했다.
일본을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55.5%로 13.2%포인트 줄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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