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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비판…"美 트럼프 입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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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비판…"美 트럼프 입장 지지"
이집트 외무부 성명…미국-이집트 밀접한 관계 반영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의 군사작전을 재차 비판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집트는 시리아 영토에 대한 터키의 계속된 공격을 깊은 분노와 우려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또 외무부는 "이집트는 최근 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 만족과 환영을 표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공격을 거부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터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하고 시리아 영토로 진격했다.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은 미국이 '이슬람국가'(IS) 격퇴에서 동맹관계였던 쿠르드족을 배신하고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터키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시리아 북동부의 평화와 안보, 안정의 악화를 초래하거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 연루된 터키 정부의 개인과 기관, 조력자를 제재하는 권한을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리아서 터키 휴전 합의…트럼프 "미국, 터키, 쿠드르에 대단한 날" / 연합뉴스 (Yonhapnews)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든 이집트는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으로 꼽힌다.
특히 2017년 초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양국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017년 4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이집트 정상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기는 2009년 이후 처음이었다.
작년 7월 미국 정부는 이집트 정부에 대한 군사원조를 1년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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