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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은행, 경기 부양 나선 연방정부에 30조원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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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은행, 경기 부양 나선 연방정부에 30조원 수혈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중앙은행(RBI)이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선 인도 연방정부에 30조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27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은 전날 1조7천600억루피(약 30조원) 규모의 연방정부 배당금 이체 방안을 승인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해 회계연도 정산 결과 준비금이 많다며 이런 잉여 자금을 연방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천800억루피(약 4조7천억원)는 이미 정부 계좌로 이체됐다.
인도중앙은행은 해마다 투자 및 화폐 발행 등과 관련해 얻는 수익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후에는 6천800억루피(약 11조5천억원)가 정부 계좌로 송금됐다.
올해 인도중앙은행이 이체하기로 한 배당금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인도 은행의 회계연도는 6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이며 그 외 일반 회계연도는 매년 4월 시작된다.
현지 금융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잉여금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배당금은 침체 국면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선 인도 정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3일 증세안 철회, 금융 지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밝혔던 외국인과 자국 투자자에 대한 주식 양도 소득 관련 증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고, 슈퍼리치 증세 방안도 2022년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유동성 확대를 위해 국영은행권에 7천억루피(약 11조8천억원)의 금융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동안 급성장하던 인도 경제는 올해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1월∼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5.8%로 떨어졌고, 지난달 이후 외국인 투자액이 34억달러(약 4조1천억원)나 빠져나가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인도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도 계속 불어나는 상황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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