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태평양서 美약화 분석에 "미군은 세계 최강" 반박
"지금 아무도 美와 비슷하지조차 않아…中 대가 치르고 싶지 않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 공개와 관련, "우리는 지금 세계 최강인 군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 취재진이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밤에 잠 못 들게 하는 문제냐'고 묻자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세계 최강 (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2년 반 전 취임했을 때 우리는 아주 나쁜 입장이었다. 지금은 아주 강력한 입장이다"라며 "7천억 달러였다가 7천160억 달러, 그러고는 7천380억 달러"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미 국방예산이 확충됐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 최강인 군을 갖고 있다. 재건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우리는 군을 재건했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군사적으로 아무도 우리와 비슷하지조차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의 위협 우려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그는 "우려하지 않는다. 그들(중국)은 (미국을 위협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연구센터(USSC)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태평양에서 더는 중국에 대해 군사적 우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동맹을 보호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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