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고위급회담 논의 여부에 "여러 대안 종합 검토"
대북 쌀 5만t 지원은 "9월까지 전량 北 주민에 전달 노력"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통일부는 19일 소강 국면인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고위급회담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김연철 장관의 발언 관련, "향후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가는 방향에서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관련 북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인지 여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의 관련 발언에 대해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고위급회담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 등을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생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남북 간) 고위급회담을 열어야 될 국면이기는 하다"며 "고위급회담의 의제나 또 언제쯤 열릴 것인지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쌀 5만t 지원 관련해서는 "WFP 책임하에 목표한 대로 9월까지 5만t이 다 필요한 북측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이달 말 1항차 출발을 목표로 현재 쌀 운송 선박의 대북제재 면제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배의 톤(t)수에 따라서 조금은 다른데 7천∼8천t짜리 혹은 1만t 정도 (배를 이용)하면 5번 왔다 갔다 하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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