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내린 대구 도로에 물 뿌리며 열기 식히기 분주
예천 지보 33.8도…대구·경북 대부분 30도 넘는 무더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4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경북 예천 지보의 낮 최고기온이 33.8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를 보였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의성과 경주가 32.8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영천 32.7도, 대구 32.6도, 영덕 31.1도, 봉화 30.9도, 포항 30.3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었다.
울진은 27.1도로 가장 낮았다.
폭염 탓에 도심은 평소보다 차량과 인파가 부쩍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는 도심 주요 도로에 설치된 클린 로드 시스템을 가동해 열기를 식히는 등 폭염 기세를 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현재 대구와 영천 등 지역 7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무더운 날씨는 내일(5일)도 이어지겠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오늘보다는 기온이 다소 낮아져 낮에는 지역별로 26∼33도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이어지겠으니 외출 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쓰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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