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시 기본운임 21∼27% 인상예정…중형 3천400원으로
버스 표준 운송원가도 올려 반영, 버스 요금 인상 불가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택시비와 버스비가 줄줄이 인상된다.
제주도 교통위원회는 28일 택시운임 조정안과 '버스 표준 운송원가'안을 심의해 택시 기본운임을 현재보다 600원∼1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소형택시의 경우 현재 기본운임(2㎞까지)을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27.3%(600원↑) 올리고, 중형택시 기본운임을 2천800원에서 3천400원으로 21.4%(″) 인상했다.
대형택시 기본운임은 현재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26.3%(1천원↑) 상향 조정했다.
도는 택시 운송원가 상승, 최저임금 상승, 차량 가격의 인상 등으로 운영비가 지속해서 증가해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택시종사자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운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는 다음 달 10일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이르면 7월 1일부터 택시운임 인상 내용을 고시해 시행하기로 했다.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은 서울·인천·경기가 3천800원으로 가장 높고 16개 시도의 중형택시 평균 기본운임은 3천410원이다.
도는 또 대형 버스 1대당 기준 버스 표준 운송원가를 하루 56만2천513원에서 57만2천508원으로 조정해 9천995원 올려 반영하기로 의결했다.
버스 표준 운송원가는 버스 운영을 위해 드는 인건비 등 경영상의 비용이다.
버스 표준운송원가 인상에 따라 버스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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