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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화물발송 오류 美페덱스와 거래 재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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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화물발송 오류 美페덱스와 거래 재고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자사 화물의 도착지를 바꿨다는 이유로 사업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19∼20일 중국 화웨이 사무실을 향해 일본에서 부친 화물 2개를 페덱스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페덱스 본부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화웨이는 페덱스가 17일 각각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화웨이 사무실을 향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발송한 화물 2건의 운송로도 바꾸려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출발한 화물 1개는 결국 제대로 도착했고 경로가 바뀐 다른 1개는 운송 중이라고 화웨이는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제공한 페덱스 운송경로 기록의 진위를 파악할 수는 없었으며 페덱스는 고객 정보 비공개 방침을 이유로 이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다만 페덱스의 모리 도너휴 대변인은 이 물건들이 "오류로 인해 잘못된 경로로 부쳐졌다"며 특정인들에 의해 경로를 바꾸도록 요청받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화물 4개의 내용물이 기술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문서였다면서 화물의 경로가 변경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지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번 일이 최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및 화웨이 계열사들과 미국 기업의 거래를 제한한 조치와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웨이 대변인은 "이번 일들로 인해 우리의 물류와 문서배달 지원 요건들을 검토해야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번 일에 대해 중국 우편 당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며 당국으로부터 이를 조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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