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평택항 찾아 "탈원전 결과는 세금폭탄"
수도권서 '민생투쟁' 마무리…첫 일정으로 성남 새벽 인력시장
(성남·평택=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수도권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마지막 일정을 이어갔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첫발을 뗀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은 이날 경기와 서울 민생현장 방문으로 막을 내린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인력사무소를 찾아 일용직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일자리 부족 현상과 고용 위기 등을 거론하며 정부 경제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내려는 행보다.
황 대표는 노동자들을 만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몸으로 직접 직격탄을 맞고 계신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경제 약자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없는 것은 (현 정부가) 기업들이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든 데 뿌리가 있다"며 "기업들이 신나게 일해야 하는데 자꾸 규제하니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평택항 마린 센터 전망대에 올라 평택시 관계자와 시민단체로부터 미세먼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 추세대로 가면 탈원전의 결과는 바로 세금폭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상황을 나쁘게 만든 중요한 요인은 석탄 연료를 때는 화력발전"이라며 "화력발전을 없애거나 줄이기는 쉽지 않지만, 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화력발전의 역할이 중요해져 버렸다"며 "이 정부 들어 화력발전의 활용도가 커지면서 미세먼지에 악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당 대표가 되고 처음 만든 특별위원회가 '미세먼지 특별위원회'"라며 "한국당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탈원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확실한 에너지 저감 정책을 세우고 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후 수원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저녁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공시생('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의 줄임말)과 취업준비생들을 만나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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