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참여 공간 확대하고 축제장 도심으로 확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다음 달 3∼10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과 도심에서 열린다.
'지나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단오제에서는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과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국가 지정 문화재 행사, 시민 참여 행사, 민속놀이 등 14개 분야 72개 프로그램과 120여개 공연이 선을 보인다.
올해 단오제는 그동안 강릉 시내를 관통하는 남대천 중심으로 열리던 행사를 도심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KTX 열차가 도착하는 강릉역과 이어지는 월화거리에 단오장 굿당을 운영하고 거리 공연을 진행한다.
또 작은 공연장 '단'은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장과 신진 예술가 교류의 장으로 이용하는 등 도심 속 문화 공간을 단오제 주요 행사장으로 활용한다.
도시 곳곳의 상점은 식수 제공 등 작은 편의 제공부터 단오 세일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손님맞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단오장 창포다리 아래에는 청년 혁신가와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청년 공간을 운영하고, 지역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 등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단오 유스 페스티벌, 배틀 그라운드 등의 e-스포츠 대회를 연다.
이밖에 매년 2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신통대길 길놀이와 일명 단오 더비로 불리는 중앙고·제일고 축구 정기전도 열린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있는 강릉단오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릉시민과 관광객이 신명 나고 흥겨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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