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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프랑스철도(SNCF)와 기술세미나 열어
파리 SNCF 본사서 이틀간 정보통신기술 등 24개 과제 공동 토론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이 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프랑스국영철도(SNCF) 본사에서 SNCF와 함께 고속철도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제2회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 행사의 하나로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에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과 기욤 페피 SNCF 사장 등 양국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표주제는 미래고속철도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 에너지 분야 혁신사례, 첨단 고속철도 선로 개량, 철도연계교통서비스 혁신방안 등 4개 분야다.
코레일은 철도 연계교통서비스와 철도산업 속 디자인의 역할 등 기술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진공 튜브를 활용해 시속 1천㎞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자기부상열차 시스템'과 관련한 한국의 연구 개발 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SNCF는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을 위한 'TGV 202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향후 도입 예정인 테제베 2020의 컨셉과 성능에 관해 설명하고 인프라 개선 등 미래 고속차량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17일에는 코레일의 첨단 정보기술이 적용된 유지보수 시스템과 SNCF의 하이브리드 열차, 수소 에너지 사례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기욤 페피 SNCF 사장은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가 한국과 프랑스의 뛰어난 철도기술을 공유하고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정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SNCF는 고속철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부품공급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앞서 15일에는 손병석 사장이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 이 누이'에 시승해 객실 설비와 안전체계 등을 둘러보고, 고속철도차량 중정비를 맡은 비샤임 고속차량기지에서 차량 유지보수 관련 주요 혁신기술을 살펴봤다.

손 사장은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에서 발표된 두 기관의 핵심 기술은 한국과 프랑스철도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양국 철도가 세계시장을 함께 주도하도록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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