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 첨단산업단지 '혁신파크'…올해 2∼3곳 선정
국토·교육·중기부 공동 추진 "1곳 1천300개 일자리 창출"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대학 교정의 남는 부지에 소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이른바 '캠퍼스 혁신 파크'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15일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캠퍼스 혁신 파크 조성 방안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벌이는 이 사업은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에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 시설, 주거·문화 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것이다. 입주 기업은 정부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도 받는다.
정부는 올해 선도 사업으로서 2∼3개 캠퍼스 혁신 파크를 우선 지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도 사업 후보지는 다음 달 공모에 들어가 전문가 평가를 거쳐 8월 최종 선정된다.
캠퍼스 혁신 파크 입주 기업은 임대료 인상률 제한, 임대 기간 자동갱신 협약 등 혜택을 받고 대학이 보유한 고가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 연구시설과 컨설팅, 마케팅 등 서비스도 지원받는다.
산학 협력 단지뿐 아니라 혁신 파크 안에는 해당 대학 여건에 따라 문화·복지·체육시설, 직장 어린이집, 차량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 주차장 등의 설치도 검토된다.
재학생, 창업자 등 산학연 참여자들을 위한 '산학연 협력 주택(행복주택)' 공급,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전세자금 저리 융자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 파크가 조성되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IT(정보통신)·BT(생명과학)·CT(문화기술) 등 첨단산업의 일자리가 각 파크당 1천3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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