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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 추진…민관학연 방재 협력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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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 추진…민관학연 방재 협력체제로
재난 안전 정책연구·데이터베이스 구축·방재안전도시 인증 주도 역할
김미형 시의원 '센터 운영 지원 조례안' 제정 나서…"재난 대응조직 신설·역량 강화해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역 재난 안전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울산 재난 안전연구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김미형 울산시의원은 '울산시 재난 안전연구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울산 재난 안전연구센터는 울산 재난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제안을 위해 설립된다.
조례안은 재난 안전연구센터 설치와 운영 사항을 규정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다.
또 운영방안과 지도, 감독 등 기본 사항도 담을 예정이다.


재난 안전연구센터는 재난 안전 관련 실태 조사연구를 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재난 안전 관련 정책연구와 자료 관리, 평가도 한다.
방재 안전도시를 위한 국제교류와 인증 업무도 맡는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사무국(UNISDR)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목표로 유엔이 요구하는 인증 지표(165개 지표)를 분석하고 있다.
UNISDR 방재안전도시 인증은 국제 재난안전 선도도시에 대한 인증으로 세계 25개 나라 47개 도시만 인증됐고 국내는 아직 없다.
재난안전연구센터는 이밖에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방재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조례안은 재난 안전연구센터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연구기관이나 대학교, 법인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 산하 기구이지만, 이 경우 지역 재난 안전 연구 기능을 가진 울산발전연구원에 위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발전연구원에 위탁하면 예산을 절감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김미형 의원은 "다양한 재난 유형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시 운영, 재난유형별 분업화, 총괄·조정·수습 지원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재난을 총괄하는 울산시 부서는 시민안전실 재난관리과이고, 상황 근무자를 제외한 사회재난팀 5명, 자연재난팀 7명이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에 대응하는 데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울산시 대응조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와 다른 시도처럼 지진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최근 법정재난으로 편입된 폭염, 한파 낙뢰 등 자연재난을 담당하는 조직 인력 보강, 사회재난 부서 신설 또는 인력 확충,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난 안전연구센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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