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23개 버스업체 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대전은 조합원 총회 못해 투표 미시행
(홍성·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김소연 기자 = 충남·세종 23개 시내·외·농어촌 버스업체 노조가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8일 총파업 참여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산하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전국 버스노조 총파업 참여 여부를 놓고 이날 오전 6시부터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대상은 세종과 충남 15개 시·군 시외버스 5개사, 시내·농어촌버스 18개사 노조원 2천800여 명이다.
이들 업체는 버스 2천여 대를 운행 중이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열리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긴급회의에서 투표 결과를 논의한 뒤 최종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손실 임금 보전과 정년 연장, 근로 일수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세 버스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확보해 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조합원(1천700여 명) 총회를 하지 못해 투표를 시행하지 못했다.
대전 버스노조는 지난달 30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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