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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온정…강원 산불피해 돕기에 익명 기부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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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온정…강원 산불피해 돕기에 익명 기부도 잇따라
소방관·프로야구 팬클럽도 기부 동참…돌반지·저금통 기부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강원도 산불피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연예인이나 기업의 고액 기부와 함께 시민들의 기부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민 기부자들은 이름 대신 '힘을 내세요' 등을 입금자명으로 한 뒤 희망브리지에 기부금을 계좌이체 하고 있다. 대다수가 소득공제가 가능한 기부금영수증 발급도 요청하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희망브리지는 밝혔다.
'같이 삽시다', '같이 이겨내요', '회복하세요. 화이팅', '절망하지 마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입금자명으로 한 기부자들이 많았다. '얼마 안 돼서 죄송', '이것밖에 안 돼서 죄송합니다', '작지만 전 재산입니다' 등의 입금자명도 있었다.
임신 중 유산으로 태아 보험금을 받는 한 산모는 "아이가 태어났다면 자라서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아이가 됐을 것으로 상상하며 태아 보험금 환급금을 기부한다"며 10만원을 전달했다.

소방관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창원소방서에서는 직원 766명이 766만원을 모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프로야구 팬클럽인 '두산베어스 팬밴드'에서도 모금을 진행 중이다. 14일까지 모금한 뒤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사무실에 17만3천790원이 들어있는 초록색 돼지저금통이 배달됐다. 함께 온 편지에는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기부했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최광우 씨는 막내아들의 돌을 맞아 지인으로부터 받은 돌반지 5개와 팔찌 1개를 산불피해 지역에 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우체국 택배로 속초시장에게 보냈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인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3명의 연예인이 익명을 요구하며 1천만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희망브리지는 전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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