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선 지지층 투표율이 승패 가른다…정당마다 조직 총가동
창원성산 30∼40% 그칠 듯, 지지층 얼마나 투표장 보내는지가 관건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일 앞으로 다가온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승패에 지지층 투표율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전국 동시 총선이 아니라 경남 2곳에서만 치러지는 미니 보궐선거다.
기업체, 관공서가 정상근무하는 평일이 선거일이다.
유권자들은 오전 6시∼오후 8시 사이 투표를 할 수 있다.
30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선 등 다른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17번 중 8번의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30%대였다.
20% 대는 3번, 40%대는 5번, 50%를 넘은 적은 딱 1번이다.
각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과거 보궐선거 투표율을 고려하면 창원성산 보궐선거 투표율 역시 30∼4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자기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보내는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고정 지지층을 가지고 조직이 탄탄한 후보가 득표에 유리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선거대책본부는 과거 총선 때마다 강 후보가 창원성산에서 40% 이상을 득표한 만큼, 보수정당에 우호적이거나 현 정부 경제정책과 민주당·정의당 간 후보 단일화에 비판적인 장년층, 노년층이 자발적으로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정의당 여영국 선거대책본부는 주 지지층으로 여겨온 창원산단 내 30∼40대 회사원들이 반드시 투표하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여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당 후보가 사퇴한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해 투표로 이끌 방안을 마련 중이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선거대책본부는 조직에서 밀리지만 보수와 진보에 모두 실망한 유권자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중당 손석형 선거대책본부는 민주노총 중심 노동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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