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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브라질 나토 가입' 트럼프 언급에 "긴장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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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브라질 나토 가입' 트럼프 언급에 "긴장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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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브라질 나토 가입' 트럼프 언급에 "긴장만 고조"
'트럼프 발언' 강력 비난…"중남미로 군사동맹 확대 시도 안 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브라질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나토 가입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의 군사동맹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가입' 발언은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을 주요 비(非) 나토 동맹국 또는 어쩌면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미 국가가 나토에 가입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외교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여러 사람과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한다고 OECD 가입이 곧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브라질이 OECD 가입의 대가로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도국에 주어지는 차별적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OECD에 가입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외국투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겠지만, 실제로 가입이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효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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