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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김정남 암살사건 발생부터 피의자 석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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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김정남 암살사건 발생부터 피의자 석방까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아온 인도네시아 국적자 시티 아이샤(27·여)가 11일 말레이시아 검찰의 기소 취하로 전격적으로 석방됐다.
시티는 베트남 국적 피고인 도안 티 흐엉(31·여)과 함께 지난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현지에선 흐엉 역시 기소가 취하돼 조만간 석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 제공]
다음은 김정남 암살 사건 발생과 수사,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 관련 주요 일지.

▲ 2017.2.13 = 김정남,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함.
▲ 2017.2.16 =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 등 여성 2명 체포.
▲ 2017.2.18 = 범행 현장서 도주한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 북한 국적 리정철 체포.
▲ 2017.2.19 = 말레이 경찰, 신원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의 국적이 북한이며 체포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33)·홍송학(34)·오종길(55)·리재남(57) 등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은 사건 당일 이미 말레이시아를 떠났다고 발표.
▲ 2017.2.23 = 말레이 경찰, 김정남 독살에 현재까지 알려진 화학무기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
▲ 2017.2.28 = 북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 말레이시아 방문, 김정남 시신 인계·리정철 석방 요구.
▲ 2017.3.1 = 말레이시아 검찰, 관할 세팡법원에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을 살인혐의로 기소. 이후 4월 13일, 5월 30일 세 차례에 걸쳐 재판.
▲ 2017.3.3 = 말레이 당국,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 리정철(46)이 암살 사건에 관여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석방. 리정철은 곧바로 북한으로 추방.
▲ 2017.7.28 = 김정남 암살 사건, 세팡법원에서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으로 이첩.
▲ 2017.10.2 = 샤알람 고등법원,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에 대한 첫 공판 진행.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 줄 알았다며 살해 의도 없었다고 주장.
▲ 2017.10.24 = 샤알람 고등법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 8개월여 만에 현장검증 진행.
▲ 2018.4.5 = 샤알람 고등법원 증인신문 종료. 6월 말 최종변론 진행키로 결정.
▲ 2019.1.24 = 말레이시아 항소법원, 검찰 측 증인 7명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제공해 달라는 인도네시아 피고인 시티 아이샤 요청 수용, 2주 내 증인들이 진술한 내용 제공토록 판결.
▲ 2019.1.28 = 샤알람 고등법원, 항소법원 결정에 반발해 재판 중단을 요청한 검찰 측 요청을 수용해 3월까지 재판 중단 결정. 3월 11일 도안 티 흐엉 변론 청취를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재판 진행키로 일정 변경.
▲ 2019.3.11 = 말레이시아 검찰,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에 대한 살인혐의 기소취하. 샤알람 고등법원 별도 무죄 선고 없이 시티 석방.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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