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면허발급에 충북 각계 '환영'
이시종 지사 "3년간 5천276억원 생산·부가가치 기대"
도의회·여야 정당 "지역경제 활성화 이어질 것" 한목소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LCC) 탄생이 가시화되자 충북 각계에서 환영 입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5일 국토교통부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의 항공운수사업 면허발급을 확정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공항이 드디어 날개를 활짝 펴고 세계로, 미래로 비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으로 운항하면 향후 3년간 충북에 5천276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와 1천5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어로케이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 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항 활성화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 활성화 시책으로 ▲ 국제노선 다변화 ▲ 청주공항 접근 교통인프라 확충 ▲ 이용객 500만명 시대를 대비한 공항 시설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에어로케이는 앞으로 인력·장비·안전운항체계 등에 대해 검사를 거쳐 운항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이 역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 "에어로케이의 신규면허 발급으로 항공교통의 편익 증가 및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런 혜택은 충북도민뿐만 아니라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수도권 주민에게도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는 국제정기노선의 안정적 유지로 관광수요 증가 및 관광산업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충북도와 협력해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이번 결정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경제 발전에 목말라하는 충북도민들에게 시원한 청정수와 같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정부, 국회,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에서 "2008년 10월 한성항공이 떠난 이후 11년 만에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탄생을 진심을 환영한다"며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고, 지방재정확충은 물론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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