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 가치평가기관 '베슬즈밸류'와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사와 금융기관 등에 제공하는 선박 가치평가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해외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해양진흥공사는 27일 오후 영국계 글로벌 선박 가치평가·해운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베슬즈밸류(VesselsValue)와 선박 관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선박 가치평가란 선박의 상업적 가치를 산정하는 것으로, 평가된 선박 가치는 선박금융, 선박매매, 선사의 자산평가 등의 핵심 정보로 활용된다.
선박의 가치는 운임과 용선료 등의 변동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해운 시황에 대한 분석력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대부분 국적선사와 선박금융기관은 외국계 해운중개업체와 리서치기관에 선박 가치평가를 의존해왔다.
작년 7월 '해운업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해양진흥공사는 출범 당시 2013년부터 선박 가치평가 노하우를 쌓아온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를 흡수해 공사 내 산업진흥센터에서 관련 업무를 계승하게 했다.
산업진흥센터는 올해 초부터 선박 가치평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공사는 이날 MOU에서 베슬즈밸류와 선박 및 선박 가치 정보교환, 선박매매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센터의 선박 가치평가 정확성과 공신력을 높여 해운업계와 선박금융기관 등에 공정한 선박 가치정보를 제공,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영두 공사 산업진흥센터장은 "국내외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선박 가치평가뿐 아니라 해운 시황, 해상운임지수 등 해운 거래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축적해 해운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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