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지청→지방기상청 승격 추진…"양질 기상서비스 필요"(종합)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부산지방기상청 산하 조직인 대구기상지청의 지방기상청 승격을 기상청에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김종석 기상청장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권 시장은 "대구는 분지로 기후에 민감한 도시이기 때문에 지방기상청 승격을 통해 양질의 기상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광역 지자체 수준의 동등한 기상서비스를 위해서도 대구기상지청의 지방기상청 승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광역 시·도를 모두 관할하는 곳 중에 기상지청으로 남아있는 지역은 대구가 유일하다.
대구기상지청 관할 면적은 국토 면적의 19.8%로 가장 넓다.
기상청 측은 대구시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기상지청의 지방기상청 승격을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상청과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상청 산하에는 수도권,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제주 6개 지방기상청이 있다.
지방기상청으로 승격되면 대구기상지청은 기존 관측예보과, 기후서비스과 2개 과 체제에서 기획운영과, 예보과, 관측과, 기후서비스과 4개 과 체제로 조직 규모가 커진다.
대구기상지청은 2015년 7월 대구기상대에서 대구기상지청으로 승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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