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獨, 이란 마한항공 취항금지 결정 환영"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독일이 이란 마한항공 취항을 즉시 금지한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이란 마한항공에 대한 착륙권을 거부한 독일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한항공은 중동 전역에서 무기와 전투기를 수송하며 이란 정권의 이 지역에 대한 파괴적인 야망을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동맹국 모두가 독일의 결정을 따르길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마한항공은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결됐고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수송을 제공한다"며 독일의 안보 우려를 이유로 자국 내 공항 취항을 즉시 금지하는 조치를 했다.
미국은 2011년 마한항공에 대해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재정과 인적·물적 수송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재무부 제재대상에 지정했다.
지난해 5월에는 마한항공에 부품 공급 등으로 운영을 지원한 개인과 기관을 제재하기도 했다.
독일의 취항금지 결정은 그동안 이란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마한항공의 자국 취항을 막지 않았던 유럽 정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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