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내각 불신임 투표서 승리
마케도니아와 합의안 의회 비준에 '파란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실시된 내각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불신임 투표에서 총 300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인 151명이치프라스 정부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와 마케도니아가 지난해 마케도니아의 이름을 북마케도니아로 고치는 대신 그리스는 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가입을 반대하지 않기로 한 합의안의 국회 비준을 위한 길이 열릴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와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케도니아와의 국호 합의안에 반발해 연립정부의 한 축인 우파 그리스독립당을 이끄는 파노스 카네노스 국방부 장관이 지난 13일 사퇴해 연정이 붕괴되자,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불신임 투표를 전격 제안했다.
[로이터제공]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