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봉사활동 중 호흡곤란 관광객 구조한 한남대생들
갑자기 쓰러진 30대 관광객 응급조치…현지 여행사, 감사 표시로 피자 파티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 한남대 학생들이 해외 봉사활동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한국인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7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간호학과 및 교육학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전날 오후 7시 50분께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문화연수를 하던 중 3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학생들은 곧바로 관광객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입술이 파랗게 변한 여성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며 괴로워하자 간호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여성의 기도를 확보하고 흉부 압박으로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응급조치를 했다.
다른 학생들도 여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조치에 동참했다.
여성은 다행히 숨을 쉬기 시작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피자 파티를 열어 줬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학생 26명과 교직원 3명으로 구성된 한남대 해외봉사단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베트남 빈증성 지역에서 한글 및 태권도교육과 문화공연 등 봉사활동을 했고, 오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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