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정부가 원전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각서에 합의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정부는 전날 원자력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클린 에너지'로 규정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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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서에는 혁신적 원자로를 포함한 연구개발, 폐로 및 핵폐기물 관리, 안전성 향상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폐로 작업과 제염(오염 제거)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또 높은 수준의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과 관련, 안전한 관리방법을 공동연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쿄신문은 "미일이 이처럼 합의한 것은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잃고 있는 원전을 지구 온난화 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원(電源)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2030년 전체 전력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종전과 같은 20~22%로 잡고 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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