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지원·노선 증편·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논의
(사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17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협의회에는 박정열 도의원, 서부경남 8개 시·군 관계자,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경남발전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석해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는 지난해 4월 출범한 '경상남도 서부경남 항공편의 증진을 위한 협의회' 명칭을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로 변경하고 행정부지사가 회장을 맡기로 했다.
회원들도 기존 서부경남 시·군 공항 담당 부서장에서 국장급으로 교체하고 산·학·연에서도 협의회에 참가해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천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재정 지원, 노선 증편,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인센티브 확대 등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과 항공정비(MRO) 산업과 연계한 사천공항 발전전략 마련 등에도 다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사천공항은 경남 항공교통의 중추 역할을 했으나 대전·통영고속도로, 거가대교, KTX 개통 등 대체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2000년 이후 이용객이 줄어들었다.
그러자 도는 2011년 재정 지원조례 제정, 2013년부터 2년간 중국 상하이 전세기 취항, 2016년 적자 노선인 김포공항에 손실보전금 지원, 지난해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 구성과 제주노선 증편 등을 추진해 사천공항 활성화에 나섰다.
서부청사 개청, 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사천공항은 2012년 이후 다시 성장세를 보인다.
실제 도는 지난해 사천공항 이용객이 17만명을 넘어서 2016년보다 18.8%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박성호 부지사는 "사천공항은 경남의 유일한 공항이다"며 "사천공항을 경남의 중심공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와 관계기관들이 적극 협력해 재정 지원 확대, 노선 증편, 항공상품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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