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히말라야 원정대 故임일진 감독 명예졸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국외대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의 유족과 협의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고 추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임 감독은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등반을 촬영하기 위해 원정대에 참여했으나 지난 13일 새벽 해발 3천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다른 대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15년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 특수촬영(VFX) 원정대장으로 참여해 한 달가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눈사태와 크레바스, 빙하 등을 카메라에 담은 바 있다.
한국외대에 따르면 임 감독은 1988년 독일어 통번역학과에 입학해 산악부 회원으로 활동했으나 졸업은 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임 감독을 비롯한 대원들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