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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존슨 '싸웠니, 안 싸웠니?'…존슨은 켑카에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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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존슨 '싸웠니, 안 싸웠니?'…존슨은 켑카에 축하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과 3위 브룩스 켑카(28·이상 미국)는 과연 싸웠을까, 안 싸웠을까.
존슨과 켑카는 투어에서도 친한 사이로 유명하지만 지난달 유럽과 대항전인 라이더컵 이후로 둘이 크게 다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라이더컵 이후 파티 장소에서 존슨과 켑카가 큰 다툼을 벌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기사화됐고, 이어 미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싸움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또 그 원인에 대해서도 '켑카가 존슨의 약혼녀인 폴리나 그레츠키와 너무 가깝게 지낸 것이 문제가 됐다'는 추측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켑카는 라이더컵 직후 출전한 유러피언투어 대회 기자회견에서 "존슨과 싸움은 물론 언쟁도 없었다"며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10일(한국시간)에도 다시 한번 존슨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켑카는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그런 보도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아침에도 존슨과 얘기했고, 20명 넘는 사람들이 나와 존슨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짐 퓨릭은 미국 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약간의 다툼은 있었다는 식으로 말해 의문점을 키웠다.
퓨릭은 "언쟁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는 몰라도 매우 짧은 순간이었다"며 "그들은 형제 같은 사이라 가끔 말싸움도 하지만 큰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은 이날 켑카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하한다. 훌륭한 시즌을 보낸 너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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