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가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인도네시아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가세했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유스올림픽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인도네시아로부터 2032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신청 의사를 공식 접수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가 인도네시아의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공식화하는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한 바흐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2032년 올림픽 유치 계획을 밝혔다.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의사를 전 세계에 공표한 이래 2032년 올림픽 유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남북은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유관부서끼리 협의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바흐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IOC에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 협력을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과 인도네시아 외에도 인도, 독일, 중국 상하이,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
바흐 위원장은 "아직 14년이나 남았는데도 아주 많은 곳이 2032년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인다"며 "앞으로 올림픽 유치 경쟁과 관련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IOC는 올림픽 유치 열기가 예전만 못하자 지난해 2024년(프랑스 파리)과 2028년(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사상 최초로 일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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