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이육사 삶 조명…안동서 뮤지컬 '이육사' 공연
세계물포럼기념센터서 10∼12일 오후 8시, 전좌석 무료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민족시인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이육사'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안동시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특설무대에서 막이 오른다.
안동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올해 2회째다. 30곡으로 구성한 송스루 뮤지컬(song-through musical) 형식으로 런닝타임은 100분이다.
주인공 이원록(이육사 본명) 역에는 '신과 함께-저승편',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해를 품은 달' 등에서 탁월한 감성 연기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맡았다.
이육사 아내 안일영 역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햄릿', '부용지애'의 전수미가, 이육사와 대립관계인 우시지마 역은 뮤지컬 배우 홍경수가 맡아 열연한다.
뮤지컬은 40년 짧은 삶 동안 무려 17번 검거와 투옥으로 죽는 날까지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을 조명한다.
치욕스러운 일제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수인번호 '264'를 가슴에 아로새긴 시인 이육사의 민족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다.
안동 출신 신택기 감독은 "이육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서병구 안무 감독은 "이번 작품의 최대 강점이자 특징인 강렬하고 절도있는 군무와 감성 있는 안무로 다채로운 표현을 하겠다"고 말했다.
1천500석 전석 무료며 매일 오후 8시 공연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유교문화재단 뮤지컬 홈페이지(musical.worldcf.co.kr) 또는 전화 ☎054-851-7173.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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